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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병 주의
작성자 흥덕초 등록일 09.05.12 조회수 327
질병관리본부는 6일 광견병이 최근 들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에 공수병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6명의 공수병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동남아 지역 여행객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수병이란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에 물리거나 할퀴는 등 상처를 입었을 때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공수병은 발병하면 대부분 사망하지만 동물에 물린 후 잠복기에 신속히 조치하면 치료할 수 있다.

잠복기는 15일에서 5개월까지 다양하나 보통은 20~60일이며 드물게 1년 이상인 경우도 있다. 감염 초기 발열, 불안감, 흥분상태 및 빛에 의한 과민반응, 침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광견병은 지난 1993년 재등장해 2002년 78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야생너구리의 서식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지역에서 13건, 경기지역에서 1건 등 총 14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 다만 광견병 동물에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발병하는 공수병은 2005년 이후 발생된 것이 없었다.

국내 공수병 위험지역은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가평군, 고양시, 김포시, 동두천시, 양주시, 양평군,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철원군, 춘천시, 화천군, 홍천군 등이다. 위험예상지역은 서울 강북구 등 6개구와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이다.

해외에서 공수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인도, 중국, 미얀마,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위험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나 산간 거주 농민은 야생동물, 가축, 애완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동물에게 물려 공수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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