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연탄길을 읽고 난 뒤 2106김재영
작성자 한일중 등록일 09.12.03 조회수 456

 

연탄길을 읽고 난 뒤 2106김재영

 

 

내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엄마가 이 책을 빌려 오신데 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이 책이 별로 재미없을 것이라고 하며 읽지 않다가 한가한 일요일날 이 책

의 첫 장을 펼쳐 읽어보았는데 그 슬프고 아름다운 첫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빼

앗아 가 버렸다. 그래서 두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이야기가 길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이야기가 짧게 전개

되어 있는 것이다.

어려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의 이야기가 쓰여 있어서 그런지 왠지 마음까지 따

뜻해지는 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몸이 불구이며 언어 장애인 아버지가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콩팥을 팔려고 힘든 몸으로, 아주 힘들게

더듬거리며 전화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장면을 읽으면서 나도 몰래 눈물이

울컥 솟았다.

그리고 자식들이 빵을 먹고 싶어하는 것을 알지만 돈이 없어서 걱정이던 엄마

는 빵 한 조각 사주지 못하여 슬펐다. 그러던 어느 날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머

니는 버스 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고 낸 버스기사가 병원에 가자는데도 불구하

고 치료비 대신 약간의 돈으로 주면 좋겠다고 하여 자신은 심하게 다쳤는데도

그 돈으로 자식들 빵과 고기를 사 주신 이야기 또한 너무 감동적이고 슬펐다.

그 이유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간절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이야기

들 말고도 여러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슬프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이웃들의 어려운 생활을 다시 알게 되고 그들에게도 따뜻

한 사랑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요즘은 옛날보다 생활이 많이 넉넉하고 부유해졌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가난

하고 메말라서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이제 우리부터라도 우

리는 생활의 부자가 되기 전에 마음의 부자가 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전글 이순신
다음글 패자의 역사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