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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읽고나서
작성자 한일중 등록일 09.12.03 조회수 364

2214 송정민

 

어린왕자를 읽고나서

‘나’는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으로 추락한다. 그곳에서 어린왕자를 만난다. 어린왕자는 자신이 다른 행성에서 왔다고 하며 자신의 행성으로부터 긴 여행을 떠나 왔다고 한다. 그가 지나온 행성들에는 전부 어른들이 있었다. 자신의 권위가 존중되길 바라는 왕, 자신만을 찬양해 주길 바라는 허영심이 가득찬 모자쓴 신사, 술마시는 것이 부끄러워서 그것을 잊기위해 술을 마시는 주정뱅이, 다른 별을 사기위해 별을 세며 소유하는 남자, 이유도 모르면서 남을 위해 가로등을 성실하게 켯다 끄는 남자, 영구불변하는 것을 기록하는 지리학자 그리고 그들을 거쳐 도착한 지구에서 뱀과 여우등을 만나고 ‘나’를 만난다. 그리고 ‘나’와 많은 얘기를 하고 어린왕자는 자신의 행성으로 떠나게 된다.

난 이 책을 3번 정도 읽어 봤다. 한번은 부모님이 시켜서 글만 읽었고, 두 번째는 손에 집히는 대로 책을 읽었을 적에 심심풀이 땅콩 격으로 읽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책에 숨겨진 뜻과 묘미를 찾고자 하여 읽었다.

어른들은 참으로 이상하다. 이책에 나오는 말이다. 그말이 정답이다. 모든 어른들이 다 그런거 아니지만, 내 기억에 어른들이나 부모님들은 어린이에 시점으로 어린이에 행동을 보지않고 그저 어린이가 하는 행동을 이해못해서 어린이들을 사소한 말썽쟁이로 전락시킨다.

정작 본인들도 그런 어린시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을 이해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못하고 무시하며 자신들이 해주었으면 하는‘일’을 억지로 시킨다. 꿈이 생기기도 전에 혹은 꿈이 생긴 아이한테도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시키며 꿈조차 없애버리고 나중에 가서는 ‘넌 왜 꿈이없니?’ 란 질문을 해댄다. 꿈이 생길 시간을 주지도 않고선 나중에는 꿈이없다고 나무란다. 어른들은 돈을 좋아한다. 하지만 왜? 돈을 벌까? 먹고살기 위해? 잘살기 위해? 어린왕자와 상인의 대화를 인용해본다. ‘그럼 별을 소유하면 아저씨에게 무슨 소용이 있지?’ ‘부자가 되게 하지’ ‘그럼 부자가 되는 건 무슨 소용이 있지?’ ‘다른 별들을 사는데 소용되지.’ 돈을 단순히 의식주에 쓰는 것이 아닌 돈으로 돈을 사들이는 무의미한 짓을 하고있는 것이다. 이 사람의 생각은 술마시는 것을 잊기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과 다를것이 없다. 하지만 너무 성실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만 몰두하는 가로등 켜는 사람을 만난다. 그는 ‘알고 말고가 없어. 명령은 명령이야. 잘 잤니?’라 한다. 자신이 왜 하는지도 모르는 일을 하며 남을 위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멸시 받을지 몰라도 우스꽝스럽지 않다. 내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있다. 남들 다놀 때 자신이 맡은 일을 가장 성실하게 하는데고 불구하고 그는 다른 이들에게 놀림거리가되고. 멸시받는다. 하지만 내가 친구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고 삼을 수 밖에 없고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중요시한다. 돈을 많이 벌려 하고 멋져보여서 남들에서 인정받고 싶어하고 남들과 비교당하므로 인해 남을 따라하고 이기려들어 자신의 자아와 창의성을 잃어만 가며 본질을 보지 못하고 겉만 버지르르한 것을 그 대상의 모든 것인것 마냥 여긴다. 그런 것을 잘 나타태고 잘 풍자하여서 더욱 슬프고 뜻이게 읽은 책이었다. 가볍게 읽을수도 있지만 나같은 애늙이는 많은 생각과 고뇌를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글을 적으며 어린왕자를 읽은후에 후유증과 찝찝한 것이 얼마나 오래갈지 나도 모른다. 너무나 많은 뜻이 내포된 작품이길래 감상평도 그다지 일관성이 없이 흐지부지 하게 써졌지만 이 책을 누구나 다 한번쯤은 읽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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