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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
작성자 신은경 등록일 12.06.11 조회수 391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어느 폭풍우 치는 날 배 한 척이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 SOS를 쳤습니다.
  연락을 받은 구조선 선장이 배를 띄웠습니다. 젊은 선원 하나가 선장에게 말했습니다.  “선장님 바람이 너무 세고 파도가 너 무 높아 배를 띄우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선장님이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우리에게 구조하러 가라는 명령이 떨어 졌어. 지금 바다에는 조난 당한 배가 있다. 우리는 가야 한다.”
  선원은 항의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장님! 우리는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자 선장이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이 사람아, 우리는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게 아니라 가라는 명령을 받았네.” 선원은 선장의 명령을 듣고 한참 눈을 깜박이다가 하는 수 없이 명령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봅시다. 
폼페이 베수비어스산의 화산 폭발로 멸망할 당시 많은 사람들
이 그 폐허의 더미에 깔려 묻혀 있다가 수 천년이 지난 뒤에 
그 유적과 함께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험을
 피해 간 듯 깊은 지하실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침실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로마의 파수병은 수 천년이 된 이때까지도 손에 무기를 꽉 쥔채 그가 지키도록 명령받은 성문 앞에서 서 있는 채로 발견되었답니다.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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