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  체중별로 나뉘어 같은 체급에 속하는 두 경기자가 가죽으로 만든 글러브를 양손에 끼고 정사각형 링 안에서 주먹만으로 서로 치고받는 스포츠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경기가 있으며, 아마추어 경기는 올림픽경기대회 정식종목이다. 경기자의 연령은, 아마추어는 시니어가 15세 이상(올림픽에서는 17세 이상)이고 프로는 17세 이상이다.

     근대 복싱의 탄생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검술과 곤봉술로 이름이 난 제임스 피그(James Figg)가 1718년 런던(London)에 복싱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제자들에게 복싱을 가르쳤다. 당시는 맨손으로 싸웠으며, 승자는 상금을 받았으므로 복서를 프라이즈 파이터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프로복서의 전신이다. 그 뒤 피그의 제자 잭 브로턴이 처음으로 스포츠화하였다.

     1743년 그가 세계 최초로 만든 7개조의 경기규칙 ‘브로턴 코드’는 1838년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갖춘 ‘런던 프라이즈 링 룰’로 개정되었다. 또한 그는 1747년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글러브의 초기 형태인 머플러를 고안하였다.

     1786년에는 당시 아마추어스포츠협회 임원인 J.G.젬버에 의해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권투의 후원자인 퀸즈베리(Queensberry) 후작의 이름을 따서 ‘퀸즈베리룰’이라 불렀다. 이것이 현대 권투규칙의 기반이 되었고, 19세기 말부터는 체급별로 경기를 하였다.

     근대 복싱은 프로로 출발하였으나, 아마추어 복싱도 성행하여 1867년 처음으로 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퀸즈베리룰에 따라 열렸다. 1880년 영국에 ABA(Amateur Boxing Association:아마추어복싱협회)가 창립되었다.
     근대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e) 대회부터이다. 현재 아마추어 경기는 1946년 설립된 AIBA(Association Internationale de Boxe Amateur:국제아마추어복싱협회)에서 통할하며, 프로권투는 1920년 결성된 NBA(National Boxing Association:미국복싱협회)가 통할하였다.

     그 뒤 1962년 WBA(World Boxing Association:세계복싱협회)로 개편되었는데, 이듬해인 1963년에는 이에 대항하는 기구로 WBC(World Boxing Council:세계권투평의회)가 조직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83년 IBF(International Boxing Federation:국제복싱연맹)가 창설됨으로써 각 체급은 3명의 세계챔피언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