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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시 '산유화'를 소개합니다.
작성자 신철수 등록일 14.03.11 조회수 388

단월 어린이 여러분 안녕.

교정의 노란 산수유 꽃망울이 터졌네요. 이제 얼마 있으면 예쁜 진달래꽃이 학교를 붉게 물들일 거에요. 봄이 되면 우리 주위에는 많은 꽃들이 피어나지요. 아름답고 귀여운 꽃을 보면 반가움과 아름다움에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 보며 봄 인사를 하지요. '안녕, 예쁜 꽃들아.' 하면서.

마침 꽃을 주제로 한 김소월의(본명:김정식) 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참고로  '//'는 행이 바뀐다는 뜻입니다. 올 해는 여러분에게 예쁜 시를 자주 들려줄거에요.

 

제목 :  산유화(산에 피어 있는 꽃이 라는 뜻)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위 시를 읽어 보면 갈 봄 여름 없이 산에서 피고 지는 꽃들을 통해 끝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자연의 순환)이 느껴집니다. 또한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는 꽃과 그 꽃이 좋아 산에서 사는 작은 새의 고독과 순수함이 보입니다. 어찌보면 꽃과 새는 작가 김소월 자신일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산에서 피는 꽃과 새를 통해 표현한 것이지요. 이러한 시를 우리는 '서정시'라고 합니다. 위 시는 우리 전통 음율인 7.5조를 보여주고 있으며 노래로도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2014.3.11. 단월초등학교장 신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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