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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 예방법
작성자 충주여자고등학교 등록일 10.08.24 조회수 400
학교폭력으로 피해 학생이 사망하거나 자살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갈수록 지능화하고 대담해지는 학교폭력을 미리 막는 법은 없을까.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얼마 전 부산 G중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같은 반 급우에게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와 같은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그 심각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집단 따돌림, 왕따가 두려워 자살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바지에 물을 흘렸다고 상대방 학생을 칼로 찌른 사건도 있었다.

요즘은 ‘왕따’보다 더 심한 ‘갈굼’이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는 신체적인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언어적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이다. 약점을 잡아 괴롭히던 피해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 사이버 공간에까지 쫓아가 괴롭힌다는 것이다. 이제 학교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닐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학교폭력에서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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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관찰과 대화로 초기에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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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보호위원회의 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생 5명 중 1명이 구타나 욕설 등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는 조사대상자의 7% 정도가 경험해봤으며 학년이 낮을수록 피해 경험이 더 많았다. 이제 학교폭력과 ‘왕따’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이유는 상황이 심각해진 후에야 뒤늦게 그 사실이 밝혀지고 부모들이 알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왕따’를 당하거나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 창피하고 수치스러울 뿐 아니라 보복이 두려워 부모나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숨기게 된다. 따라서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자녀를 유심히 관찰하고 많은 대화를 나눠보아야 한다. 감정적이고 직설적으로 ‘왕따’를 당하는지 혹 맞은 적은 없는지 물으면 아이는 곧 마음을 닫게 된다. 요즘 기분 나쁘거나 힘든 일은 없는지 우회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평소와는 조금 다른 행동양상을 보인다면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이면 학교폭력을 의심해봐야 한다.

▶ 몸에 다친 상처나 멍 자국이 자주 발견되어 물어보면 그냥 넘어졌거나 운동하다 다쳤다고 답한다.
▶ 비싼 옷이나 운동화 등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다.
▶ 교과서나 공책, 일기장 등에 ‘죽어라’ 또는 ‘죽고 싶다’와 같은 폭언이나 자포자기 표현이 쓰여 있다.
▶ 용돈이 모자란다고 하거나 말없이 집에서 돈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 풀이 죽고 맥이 없거나 식욕이 통 없다.
▶ 두통, 복통 등으로 몸이 좋지 않다고 하며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
▶ 친구, 선배들에게 전화가 자주 걸려오거나 통화한 후 외출을 자주 한다.
▶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고 전학을 보내달라는 말을 자주 한다.
▶ 멍하니 있다가 뭔가 심각하게 골똘히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 자신의 신변에 대해 대화하기를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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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그 예방법&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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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예방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소극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학생이 피해자가 되기 쉽다. 자녀에게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옳지 않다는 사실을 평소에도 주지시켜야 한다. 폭력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욱하는 성격이라면 순간적으로 화가 났을 때 3초만 참는 훈련을 시킨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인성교육도 필요하다.

또 TV나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 등 각종 매체를 적절하게 제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의 가치관과 정서를 바로잡아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학교와 연계해 아이의 학교생활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깊은 애정과 관심이 학교폭력과 ‘왕따’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학생 스스로 예방하기
폭력을 당하거나 ‘왕따’를 피하기 위해서는 친한 친구를 최소한 2~3명은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믿고 도와주고 항상 함께할 친구가 꼭 필요하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인관계에 미숙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취미활동과 그룹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흔히 ‘왕따’의 원인은 ‘3척’이라는 말들을 한다. 아는 척, 예쁜 척, 가진 척을 하면 친구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 친구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습관이나 행동을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학교폭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주변 학생들이 방관하기 때문이다. 학교폭력과 ‘왕따’ 등 옳지 않은 행위를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알리는 것은 고자질이 아닌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어려움을 당한 친구와 함께 있어준다든지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서로 함께 어울리면 학교폭력을 예방해나갈 수 있다.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의 대처법
만약 내 아이가 학교폭력, 또는 ‘왕따’를 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 학생 부모의 심정이야 당연히 하늘이 무너지고 감정이 앞서게 된다. 그러나 아이를 위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좀더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일회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가해자를 모를 경우에는 우선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를 당한 장소를 피해 다니는 것이 좋다. 자녀가 불안해하면 등하교 시 부모가 당분간 동행한다.

‘왕따’를 당했다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을 왜 괴롭히는지 가해 학생에게 이유를 직접 물어보고 편지로 서로의 마음을 여는 방법도 좋다. 짓궂게 대할수록 더욱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피해 사실을 알고 나면 먼저 학교로 달려가 가해 학생과 선생님에게 따지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폭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 가해자의 인적사항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당했는지 피해 자녀의 말을 뒷받침해줄 물증을 확보하고 주변 친구들의 증언도 들어두는 것이 좋다. 법적인 문제로까지 갈 경우를 대비해 신경정신과나 외과 전문의의 진단서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물증을 공개할지 선생님이나 외부 전문가와 상담한다. 학교마다 자치위원회가 있는데 이곳에 신청한 후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담임교사의 입회하에 가해 학생과 부모로부터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필요한 경우 치료비 등을 배상받아야 한다. 반드시 사건을 드러내고 진심 어린 공개사과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된 뒤에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모두 전문 상담소를 찾아가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제 학교폭력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아이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학교폭력은 학생·부모·학교, 그리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 알아두세요! 학교폭력 당했을 때 도움을 주는 곳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www.ttastop.org) 02-325-2542, 1848
청소년폭력예방재단(www.jikim.net) 02-585-0098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 02-730-2000, 02-2231-2000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www.uri-i.or.kr)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www.1318love.net) 02-3453-5226  

                              <강남청소년수련관 : 학교폭력예방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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