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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 최종마무리] '당일 시뮬레이션' 해 봐야

[수능] 수능 점수 총합 같아도 입시 결과 달라져, 차이는 ‘이것’… 똑똑하게 지원하는 법
작성자 정승섭 등록일 20.11.06 조회수 128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 찾아주는 ‘환산점수’ 활용법

  

 

수능 직후 수험생은 가채점한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본다. 하지만 가채점으로 알 수 있는 원점수 합만으로는 지원 가능 대학의 합불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고 성적 지표로 무엇을 활용하는지도 차이가 있기 때문. 이런 차이로 인해 수능 성적 총합이 같은 지원자끼리도 엇갈린 입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수능 후 대학 지원 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원점수 합 같은 학생 A, B의 다른 결말

 

원점수 합이 동일한 가상의 두 학생을 예로 보면 대학별 환산점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가상의 자연계열 학생 A, B의 수능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원점수 합은 238점으로 동일하다. 그 중 학생 A는 국어 원점수가 77점으로 학생 B보다 8점 낮은 반면 수학 영역은 5, 탐구는 2과목 합산은 3점이 더 높았다고 치자.
 

[] 가상의 학생 A, B 수능 영역별 원점수

구분

국어

수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국수탐(2)

학생 A

77

85

48

28

238

학생 B

85

80

39

34

238

학생 A-B

-8

+5

+9

-6

0


두 학생은 원점수 총합은 같지만 영역별 점수는 차이를 보인다
. 따라서 두 학생의 입시결과도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 거기다 대학은 이 원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원점수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등급 점수를 각기 달리 활용해서 성적을 산출한다. 

 

 

원점수보다 백분위, 표준점수가 중요나에게 유리한 지표 찾아라

 

일단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 성적 지표로 어떤 것을 활용하느냐다. 가채점 결과가 아닌 실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성적 지표들을 반영해서 A, B 두 학생의 성적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자.
 

[] 학생 A, B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2020학년도 수능 기준)

구분

국어

수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국수탐(2)

학생 A

표준점수

117

122

66

53

358

백분위

76

88

97

61

243

등급

3

2

1

4

 

학생 B

표준점수

125

118

59

59

361

백분위

89

78

76

78

244

등급

2

3

3

3

 


가상의 학생
A, B의 원점수를 전년도 수능 점수에 대입해 보면, 학생 A는 국어 영역에서 학생 B보다 표준점수로 8, 백분위 점수로는 13점 뒤쳐진다. 반면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는 4, 백분위는 10점이 높았고, 탐구 2과목 합산 점수는 1점 앞섰다. 

 

주요 과목의 점수를 모두 더한 국수탐(2)의 경우 표준점수는 과목별 표준점수를 그대로 더한 값이며, 백분위는 국어, 수학 백분위에 탐구의 2과목 백분위 평균을 합한 값이다.

 

학생 A는 표준점수 합으로는 학생 B보다 3점 부족하지만, 백분위 점수로는 단 1점이 낮다. 단순히 수능 활용지표로 본다면, 학생 A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 유리할 수 있고, 학생 B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까지 따져야 지원 전략의 완성

 

그런데 이런 공식은 비교하는 두 대학의 국어, 수학, 탐구 반영비율은 동일하고 수능 활용지표만 다른 경우 해당된다. 비교 대학 간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합산 점수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다. 그럼 이번엔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두 학생의 실제 환산점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자.
 

[] 가 대학 환산점수: 수능 국///(2) 영역별 반영비율 25/40/가산/35

가 대학

국어

수학-

탐구(2 과목 합)

합산 점수

학생 A

146.25

244

208.25

598.5

학생 B

156.25

236

206.5

598.75

학생 A-B

-10

+8

+1.75

-0.25

*영어2등급, 한국사 3등급으로 동일하다고 가정, 산출 제외


 

[] 나 대학 환산점수: 수능 국///(2) 영역별 반영비율 25/25/25/25

나 대학

국어

수학-

탐구(2 과목 합)

합산 점수

학생 A

209.1375

218.075

212.7125

639.925

학생 B

223.4375

210.925

210.925

645.2875

학생 A-B

-14.3

+7.15

+1.7875

-5.3625

*영어2등급, 한국사 3등급으로 동일하다고 가정, 산출 제외


 

가 대학은 수학영역 반영비율이 40%로 높고, 나 대학은 모든 영역을 25% 동일비율로 적용하고 있다.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A는 국어 비율이 낮고 수학, 탐구 비율이 높은 가 대학이 유리할 것이고, 동일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나 대학은 상대적으로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B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학환산점수로 계산했을 때, 학생 B와 학생 A의 격차가 나 대학에서는 5.3625점이었지만 가 대학에서는 0.25점으로 상당히 줄어들었다.

 

또한 이 두 대학 모두 표준점수를 반영해서 성적을 산출했는데, 상대적으로 학생 A에게 유리한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한다면 학생 A에게는 더욱 유리할 수 있다. , 학생 A에게는 수학 영역과 탐구 반영 비율이 높으면서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의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영역의 점수 반영을 많이 하는 대학들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점수를 줄 수 있는 최선의 대학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은 당해 연도 난도에 따라 영역별로 다른 성적 분포를 보이기 때문에 과년도 입시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조합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대학을 모집군(//다군)별로 2~3개씩 찾아 다른 경쟁 지원자들과 비교해 보면서 더 높은 환산점수가 나오는 대학을 중점적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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