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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 최종마무리] '당일 시뮬레이션' 해 봐야

[면접]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 수시 면접…유형별 대비 전략
작성자 정승섭 등록일 20.10.30 조회수 68

-크게 서류·제시문·다중미니면접으로 나뉘어
-여러 유형 함께 보거나 추가로 영어 면접 보기도


 2021학년도 수시 면접고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면접은 대학에 따라 유형과 방식이 다르고 질문도 정형화돼 있지 않아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해하는 수험생이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1단계 합격 후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도 넉넉지 않다”며 “단기간 충분히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원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면접 유형을 살피고 이에 맞는 대비 전략을 세워 실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 유형은 크게 ▲서류 기반 ▲제시문 기반 ▲다중미니면접으로 나뉜다. 경우에 따라 한 전형에서 여러 유형의 면접을 함께 보기도 하며 추가적으로 영어나 특기 확인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기본은 서류 기반 면접…면접관 입장에서 질문 만들기

서류 기반 면접은 가장 기본적인 면접 유형 중 하나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의 진위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인성 등 다양한 영역을 복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뿐 아니라 학생부에 기록된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하게 파악해둬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류 기반 면접은 정형화된 질문이 없어 지원자 스스로 면접관이 됐다고 가정한 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만들어 답해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의사라는 꿈을 갖고 의료지원 봉사를 했다면 다양한 진로 가운데 ‘왜’ 의사를 택했는지, 진로 탐색은 ‘어떻게’ 했는지, ‘그래서’ 어떤 성장과 변화가 있었는지 등의 질문을 이어가는 식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 역시 서류 기반 면접 못지않게 많은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유형이다. 지원 계열, 모집단위와 관련된 내용의 제시문과 질문을 읽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매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전년도 기출 문항과 제시문, 출제 의도, 모범 구술 답안 등을 공개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더불어 전공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있다면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의학계열을 지원한 학생이라면 다중미니면접에 주목하자. 다중미니면접은 일반적인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여러 면접실을 순차적으로 돌며 면접을 보는 게 특징이다. 세밀한 면접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인성 등을 평가할 수 있어 윤리적 의식과 사명감이 필수로 요구되는 의학계열에서 선호한다.

그러나 모든 질문에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착한 심성을 지녔다는 데 초점을 맞춰 대답하려 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착한’ 답변만을 골라 답하려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맞는 공감 능력을 발휘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이어나가야 한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서 보려는 능력은 다양한 문제 상황에 얼마나 능숙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즉 의사로서의 빠른 상황 대처, 유연한 의사소통, 현명한 판단과 올바른 지식에 근거한 실천 능력이기 때문이다.

◇면접관, 지원자 분리된 비대면 면접 多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유형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대학들이 많다. 말 그대로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 분리돼 면접을 치르는 방식으로 고사장 실시간 화상 면접, 현장 녹화, 영상 업로드 등으로 구분된다. 영상 업로드의 경우 지원자가 직접 영상을 촬영해 기간 내에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김 소장은 “대면에서 비대면 면접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크게 혼란스러워할 필요는 없다”면서 “영상 업로드 면접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의 면접 유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면접은 말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이 아니다. 말을 더듬거나 표현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 준비나 시험 당일에도 면접관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본인이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후회 없이 이야기하려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 이미지
2021학년도 서울권 대학 주요 면접 일정./진학사 제공


haj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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