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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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윤정 | 등록일 | 12.05.10 | 조회수 | 306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 영 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 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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