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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를 찾아주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변신
작성자 오헌철 등록일 11.06.17 조회수 68

  "공부 꼭 잘해야 돼요?"

  자녀가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던져 막막했다는 학부모가 많다. 토론.발표 수업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공부의 필요성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받아들이는 세대다. 학생들의 변화를 반영해 학습 코치나 공부 캠프 전문가들도 최근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려주는 '공부동기유발'을 부적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공부 동기유발의 4대 요소인 '의미' '선택' '능력' '발전'을 마음에 세기며 자녀와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공부의 의미'를 알게 하라

  학습코칭업체인 신나는 아이들 공부습관영재센터의 이영준 코치는 "상담을 해보면 의사나 변호사 등 부모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학생들은 "엄마가 좋다고 해서"혹은 "그거 하면 돈 많이 번다고 해서"라는 이유를 대지만 막상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는 하지 않는다. 마음속에 그 꿈을 정말 이루고 싶다는 설레임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가 무엇에 호기심을 갖는지부터 일단 경청해보라고 조언한다. 자녀와 대화를 통해 부모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발견하게 하고 그 굼을 동기 삼아 공부하게 하면 학습효과가 높아져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하는 선순환 효과가 생긴다.

  학습 코칭이나 공부 캠프에서는 학생과 대화를 통해 좋아한느 것, 잘 하는 것, 가치 있게 여기는 것 등을 물어본다. MBTI 성격유형 검사 등 심리검사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꿈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부 습관 만들기 캠프를 운영하는 인성스쿨의 지영수 대표이사는 "자녀가 굼을 정했다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림을 그려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을 장기-중기-단기로 나눠 피라미드처럼 차곡차곡 써보게 하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직업과 자격요건에 대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조사흐는 것이 좋다. 어떤 의사가 있고, 연봉은 어느 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 들어갈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확실한 공부 동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자녀가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은 꿈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공부 자체가 싫어서일 가능성도 높다. 비유와 상징 공부연구소의 박재원 소장은 "이런 학생들은 쉽고 재미있게 공부해보는 경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을 퍼즐로 공부하게 하거나, 영어를 영화 DVD, 해리포터 소설책, 미국 메이저리그 영어 중계방송 등으로 공부하게 하는 등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 공부에 접근하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교재나 방법을 선택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학습 플래너를 사주고 하루, 한 주 단위로 공부시간과 범위를 정해보게 하는 것도 좋다.

 

●'능력'에 맞게 공부 시켜라

  부모의 '학원중독증' 때문에 공부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공부를 싫어하게 된 학생도 많다. 공부 동기가 꾸준히 유지되게 하려면 자녀의 능력에 맞춰 공부를 시켜야 한다. 자녀가 다니는 학원을 살펴 학원 수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반 수준이 자녀의 실력보다 높은 것은 아닌지 학부모가 가려내야 한다.

  자녀가 공부르 버거워하는 기미가 보이면 대화를 통해 학원의 수를 조정하거나 레벨을 낮추는 것도 권할 만하다. 예를 들어 수학이 지겹고 싫다는 고등학생이라면 차라리 얼마 간의 기간을 정해 중학생 수준의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난도가 낮은 문제르 풀면서 오히려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가이던스 심리학습센터 마음과 배움의 박동혁 소장은 "자녀의 수준에서 '약간 어렵지만 해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목표를 잡아주고 옆에서 응원해줘야만 자녀도 힘을 발휘해서 한 발짝씩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느끼게 해라

  자녀의 시험 성적을 받아들었을 때는 비교의 기준을 항상 자녀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지난 시험보다 노력을 얼마나 많이 했고, 성적은 얼마나 올랐는가를 살펴서 지지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공부 동기가 향상된다. 혹시 성적이 떨어졌더라도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 혹은 '성공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경험'임을 강조해야 한다.

  간혹 공부 동기를 높이기 위해 자녀가 얼마나 발전했느냐에 따라 용돈을 주거나 게임기 등 선물을 사주는 부모가 있다. 이런 보상도 적절히 사용하면 동기유발에 도움이 되지만, 습관이 되면 자녀도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부를 하게 되어 당장의 보상이 없으면 쉽게 공부할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학습 코칭이나 고웁 캠프에서는 이런 물질적인 보상 대신 놀이나 휴식에 필요한 시간을 보상으로 주라고 조언한다. 학생 스스로 하루, 한 주 단위로 학습 플래너에 공부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이를 지켰을 때 자신이 정한 시간에 자발적으로 쉬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적절한 주기로 반복해 느끼게 되어 공부 동기가 향상된다.

  자녀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면 학습 코칭을 받거나 공부 캠프에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유와 상징은 홈페이지(www.visang.com)의 '행복한 공부법' 코너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공부 동기를 소개하는 학습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 신나는 아이들 공부습관영재센터는 학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학습코칭을, 캠프업체인 인성스쿨은 초등하교 3학년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5박6일의 겨율방학 공부습관 만들기 캠프를, 한국가이던스 심리학습센터 마음과 배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컨설팅, 집단상담,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 캠프 등을 각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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