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 봉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했다. 맨날 3시정도에 자고 12시쯤에 일어나는데 사정상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야했다. 그리고 어제는 정말 힘들었다. 코감기에 편도염에 걸려서 코는 콧물만 미친듯이 나오고 목은 부어서 뭘 삼키기만해도 찢어지는 느낌이 들고 열도 나고 머리는 어지럽고 진짜 너무 짜증났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잔것같지만 몸은 여전히 피곤했다. 힘겨운 몸을 이끌고 일단 밥부터 먹었다. 진짜 먹기도 싫었지만 일단 약이라도 먹어야해서 조금이나마 먹었다. 15분동안 정말 힘겹게 먹고 약을 먹었다. 그리고 3분정도 앉아있다가 학교가야하는 생각에 씻으러 갔다. 양치질도 하고 머리도 감고 세수까지 한다음에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렸다. 지난번에 미용실에서 에센스인가 뭘 해서 머릿결이 좋았었는데 2주가 다되가니까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최대한 깔끔하게 드라이한후에 옷을 간편하게 입고 앙성으로 나왔다. 2일동안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까 그나마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일단은 병원으로 갔다. 진짜 바보같이 약을 편도염약을 처방해야하는데 감기약으로 처방해가지고 약을 먹어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어 내가 제대로 처방해야했기때문에 8시40분까지 병원에 앉아있었다. 좀 지루했지만 이제 지긋지긋한 편도염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행복했다. 의사가 오고 내 진료차례가 되자 진료실로 들어가서 지금 내 상황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주사도 맞고 병원에서 약도 처방받고는 학교로 갔다. 주사를 맞으니 뭔가 어지럼증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목은 여전히 아팠다. 그래도 좀 상쾌해졌다. 그 기분으로 학교까지 걸었다. 하지만 여름이라 그런지 아침인데 불구하고 땀이났다. 좀 찝찝했지만 금방 학교에 도착하고는 교실로 갔다. 오랜만에 교실을 보니 뭔가 그리웠다. 나는 교탁에 앉고는 폰을 만지면서 10시가 되길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서서히 애들도 오고 얘기도 나누다보니 금방 10시가 됬다. 나는 청소하러 2층복도로 갔다. 2학년들이 아침에 먼저 청소를 해서 그런지 쉬웠다. 한 30분정도 했을까 청소가 끝나고 다들 자리에 앉아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형들이랑 놀다가 우리반애들이랑 노니까 진짜 재밌었다. 그렇게 11시 50분쯤 있다가 자리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서로 같이있을 목적이 사라지다보니까 애들이 점점 흩어져갔다. 나는 남은 애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 앙성으로 갔다. 뭐먹을지 다들 고민하다가 냉면으로 통일하고 서울냉면으로 갔다. 근데 애들이랑은 친하지만 다여자고 나만 남자니 좀 뻘쭘해서 냉면이 나오기전까지 강아지랑 놀다가 냉면이 나오고는 먹으로 자리에 앉았다. 근데 나는 편도염에 걸려가지고 냉면을 보고는 좀 속이 울렁거렸다. 근데 정작 애들은 먹고있는데 나만 안먹으면 좀 그러니까 꾸준히 먹었다. 시원해서 그런지 괜찮았지만 어제보다 목이 더 심해져서 삼킬때마다 목이 찢어지는것 같았다. 그래도 열심히 먹어서 그런지 반은 넘게 먹은것 같았다. 다들 식사를 마쳤는지 자리에 일어나서 계산을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시간이 1시간 가까이 되자 몇몇애들은 학원으로 가고 남은애들은 앙성초등학교 놀이터로 갔다. 그네도 타고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있다보니 시간이 꽤 흘러서 학원이 끝난 애들 몇몇이랑 돌아다니다가 앙성에 새로생긴 늘솔길이란 카페에 갔다. 카페에 가서 허니버터브레드랑 음료3잔을 시켰다. 먹으면서 얘기도 하고 재밌었다. 그렇게 카페에 나오고 분위기가 해산할 분위기였다. 애들이랑 오랜만에 만나고 좀 더 놀고싶어서 여러가지 생각으로 좀 더 시간을 벌려가지고 6시정도 까지 놀다가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씻고 폰만지다가 잤다. 의외로 긴 하루가 되었고 재밌었다. 방학끝나는 기간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애들이랑 한번더 만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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