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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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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온 편지
작성자 장윤아 등록일 15.11.09 조회수 86

학교에서 돌아온 후 가방을 집어 던지고 의자에 앉아 편히 쉬고있었다.

1분 후 엄마도 들어오셨고 옷을 갈아입으셨다. 갈아 입으시면서 나에게 "오빠한테 편지왔어"

라 말씀하시며 편지 두 통을 건네 주셨다. 오빠가 드디어 편지에 대한 답장을 써서 보내온 것 이였다.

처음에 오빠한테 편지를 쓸 때, 이게 과연 답장이 올까 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냈었다. 그런데 진짜

답장이 이렇게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받고 나니 기분은 좀 이상했다.

 편지를 읽어보니 내용에는 '나 지금 힘들다' 라는 감정을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었다.

무척이나 힘든것은 적응하는 것과 가족들이 보고싶은 것 그리고 고된 훈련이라 말 해주고 있었다.

하루는 모래위를 굴렀다 하고 하루는 타이어를 끌었다 한다. 무슨 말인지 모를 훈련들의 이름을 주절주절 말하고 있는 오빠의 모습을 보니 군대가 힘든 곳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오빠에게서 노트북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오빠가 새로운 노트북을 샀는데 군대가기 일주일 전 노트북에 암호를 설정해 놓고 알려주지 않고 갔었다. 거기에 답답해 하며 편지를 썼는데 단 2주만에 이렇게 답장이 오니 얼마나 속 시원한 지 모르겠다.

 오빠의 편지를 보며 느낀 점은 시원한 감정 뿐만이 아니였다. 나라를 지키기위해 훈련받고 있다고 하니 오빠가 듬직하고 믿음직스럽다는 것도 받았다. 그리고 오빠도 힘들게 고생하는데 나는 뭐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과 불 타오르는 감정을 받고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자주 편지를 해 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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