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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7.14 | 조회수 | 16 |
오늘 아침은 정말 바빴다. 마치 미래의 내가 되어 늦은 출근길 체험을 하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자자, 하면서 눈을 떴을때는 15분이었고 머리를 감기 시작한건 20분이었다. 이미 늦은 것을 알면서도 노래를 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핸드폰을 만졌고 그로인해 시간은 더 부족했던 거 같다. 엄마도 피곤하셨는지 일찍 안 일어나셨고 8시 10분 되서야 일어나셨다. 결국, 아침밥은 찬 우유로 대신하고 학교로 향해서 뛰다 걷다 하다싶이 갔다. 간신히 도착한 학교는, 딱히 특별한 일이 없었다. 1학기도 마무리 해 가는 분위기에 이번주 금요일이 방학이다 보니까 수업을 나가는 것은 과학 뿐 이었다. 축 늘어진 애들도 있는 가 하면 시끄럽게 들 떠 있는 애들도 있었다. 오늘 나는 축 늘어진 애들편에 섰었다. 점심은 오늘 늦게 먹었다. 조 대로 먹는 날이라 우리가 꼴지였던 이유도 있지만, 세원이랑 선영이랑 얘기 하면서 먹었는데 주제가 너무 웃겨서 웃다가 먹고 한 거 였다. 세원이가 갑자기 선영이네 집이 어디냐고 물었다. 세원이는 몇년 째 선영이와 같은 빌라 이웃 인데도 몰랐다고 물었던 질문 이었다. 선영이와 나는 진짜 밥 먹은게 다 나올 정도로 웃어댔다. 세원이는 정말 몰라서 물은건지 아니면 할 말이 없어서 물은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상했다. 밥을 느리게 먹고 국어 시간에는 다큐멘터리, 노량진 고시생 에 대해 봤는데 교생쌤 이셨던 이영쌤이 생각났다. 세상과 단절하고 공부해 꿈을 이루시겠다던 이영 쌤 얼굴이 생각났다. 벌써 2년 전이라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수학 시간에 클래식 이란 걸 보았는데 그렇게 감동적 일 수 없었다. 둘이 정말 사랑했는데 남자가 실명이 되고서 다른 여자와 결혼 하서 나은 아들과 여자가 이제 어쩔 수 없이 원하지 않은 남자와 결혼해서 낳은 딸과 만나서 사귀는데 모두들 울었다. 나중에 나도 그렇게 사랑하고 싶다. 학교,학원 둘 다 끝난 후에는 밥을 먹고 운동을 나갔다. 운동을 시작하는 마음은 두근 거렸지만 시작한 후에는 달랐다. 운동을 안하고 있었던 터라 2바퀴만 뛰어도 헉헉 거렸다. 현실의 벽을 깨달아서 앞으로 매일매일 운동을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피곤했던 하루, 내일도 피곤 할꺼 같다. 일찍 자야지. 굿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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