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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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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5FRI
작성자 장윤아 등록일 15.06.05 조회수 20

오늘은 기분 좋은 금요일 이다.

어제 담임 선생님께서 미리 말씀해 주신 학업성취도평가 예상 문제를 푸는 날이기도 했다.

예상 문제라 하여 과목 시간에 풀고 답지를 제출하는 줄 알았는데 4교시 동안 3과목을 진짜

시험처럼 치뤘다. 조금은 수능같이, 정말 학업성취도평가를 푸는 것 같았다.

국어를 푸는데 마킹을 하다보니 13부터 17번까지 없어서 정말 많이 당황했지만 문제지를 빨

리 받아 풀었다. 풀긴 풀었는데 정말 맞게 푼 건지 잘 모르겠다. 수학은 풀리는 데로 풀었는데

결과를 보니 저번보다 10개 더 맞았었다. 나도 조금 의외였다. 영어는 늘 보던대로 보았다.

점심시간이 되고서야, 시험이 끝나고 맛있는 밥을 먹었다. 오늘 메뉴에는 인절미가 있었는데

다 먹고 나서 임하연 보고 급식 애들 하는거 훔쳐 먹으러 가자고 했다. 마침 가니까 애들이

잔반처리를 하고 있길래, 떡 두개를 가져가서 재빨리 나와 같이 먹었다. 애들이 나와 비장한

표정으로 나를 검거했다. 하지만 나는 자백했고, 순순히 따라가 주었다. 하지만 임하연은 거짓

말을 했다. 자신은 그저 그 자리에 있을 뿐 떡은 먹지 않았다고. 정말 연말에 상을 받을 만큼

연기를 너무 잘했다. 나는 나만 범인으로 몰려서 억울했다. 그래서 이서희를 데리고 행정실에

가 보았지만, 경찰 아저씨가 와야 확인 할 수 있다고 그랬다. 마침, 이선영도 이야기를 듣고 우리

셋이서 보았다고 가정하에 임하연 한테 말하였더니 자백을 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에 나는

또 이상한 고문을 당했다. 점심시간을 그렇게 알차고 재밌게 보내고 수업을 시작했다. 요즘 나는

수업을 열심히 들으려 하지만 머리에 계속 딴 생각이 차게 된다. 그래서 인가 계속 시간은 빠르게

흘러만 갔다. 그렇게 스포츠 시간이 오는건 한 순간 이었다. 준비를 하고 나갔더니 애들이 예쁘게

줄을 서 있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말 좀 그렇게 꼬박 들어 줬으면 좋

겠다. 좋은 말로 할때 들어주고 줄도 재데로 서 주면 나도 그 만큼을 해줄텐데. 그래도 오늘은 애들

이 참 에쁘게 말도 잘 들었다. 조용히 하라면 했고 P.T 체조도 다 뛰었다. 그렇게 피구를 하고 나니

시간이 슉 지나가버리고 마무리 운동도 하고 교실에 들어가 청소를 했다. 청소가 끝나고 방과후 보

충 수업을 듣는데 이쯤이면 30분 되겠지 했는데 5시고 피자가 왔다.

 우리는 너무 맛있게 피자를 먹었다. 피자를 먹는 마음은 오늘 하루 걱정없이 보낸 느낌과 같았다.

하루가 정말 이렇게 말만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 내일은 밴드도 안나가니까 집에서 있어야 겠다.

괜히 메르스에 걸리면 안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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