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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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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 국어 현대소설
작성자 이동호 등록일 15.08.13 조회수 29
현기영의 순이 아재 이하 순이 삼촌는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다. 제주 출신인 작가 현기영은 4.3사건의 아픔을 이 작품을 통해 사실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인공 ‘나’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나는 8년 만에 할아버지 제사를 맞아 고향인 제주도 서촌으로 내려간다. 친척들과 시간을 보내던 도중 나는 ‘순이 삼촌’이 없는 것을 깨닫는다. 순이 삼촌은 나이가 많은 여인으로, 촌수를 따지기는 힘들지만 주인공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인물이다.
나는 친척들에게 순이 삼촌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집에서 밥을 지어주며 함께 있던 순이 삼촌인지라 나는 커다란 충격을 느낀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일종의 가책을 느낀다. 순이 삼촌과의 생활이 결코 원만하지 않았던 탓이다.
서울 생활에서 순이 삼촌은 나의 가족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순이 삼촌이 나에게 누군가 자신을 ‘밥을 축내는 식모’라고 흉본다는 등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 후에도 순이 삼촌은 어떤 피해망상, 결벽증에 사로잡힌 행동들을 하며 나의 가족과 갈등을 빚는다. 그리고 후에 순이 삼촌의 사위에 의해 그런 삼촌의 행동들의 원인이 밝혀진다.
때는 30여 년 전, 4.3사건이 일어났던 때로 거슬러간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군인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다. 집들은 불타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생계를 잃었다. 소설은 굴속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의 모습 등,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준다.
순이 삼촌은 군인들이 총살하기 위해 끌고 간 사람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순이 삼촌은 살아남았으나 자신의 밭에 방치된 시체들을 마주한다. 시체를 치우고 밭을 일구지만 계속해서 사람의 뼈와 탄피들이 나온다.
결국 환청을 듣고 신경 쇠약에 시달리던 순이 삼촌은 그 밭에서 독약을 먹고 자살한다. 나는 순이 삼촌의 죽음에 대해, 30년 전의 죽음이 이제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도 30년 전 사건을 고발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현실을 마주하며 담배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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