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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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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숙제 매밀꽃필무렵
작성자 박성민 등록일 15.08.31 조회수 47
   허 생원은 장돌뱅이입니다. 왼손잡이에 얼금뱅이인 데다가 재산마저 날려 20년 넘게 장터를 떠돌아다니지요. 봉평 장이 끝날 무렵, 허 생원은 장사가 시원치 않아 속상해합니다. 허 생원은 조 선달을 따라 충줏집으로 갑니다. 그는 그곳에서 동이라는 애송이 장돌뱅이가 충줏댁과 농치고 노는 것에 화가 나 뺨을 때려 쫓아 버리지요.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조 선달과 술을 먹고 있는데, 동이가 달려와 나귀가 밧줄을 끊고 난리를 친다고 알려 줍니다. 이에 허 생원은 동이를 기특하게 여기고, 그들과 함께 다음 장터인 대화로 떠납니다. 허 생원은 달빛 아래 펼쳐지는 그윽한 정경 속에서 조 선달에게, 자신이 예전에 오늘 같은 달밤에 메밀꽃이 핀 개울가 물레방앗간에서 울고 있던 성 서방네 처녀를 만나 그녀와 인연을 맺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이도 그의 어머니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성도 얼굴도 모른다고 했지요. 어머니는 아비 없는 동이를 낳고 친정에서 쫓겨나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지금은 헤어져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이의 이야기를 듣고 동이가 자신의 아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허 생원은 자기와 똑같이 왼손잡이인 동이를 보면서 그것을 확신합니다. 그들은 동이의 어머니가 있다는 제천으로 같이 가기로 하고 새벽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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