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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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10.24 | 조회수 | 47 |
(금요일기준) 전에 한 번 언급했던 나의 위염이 낫는가 싶더니 한 달 째 계속 아프다. 그래서 병원을 한 번 더 갔다와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요즘 축제준비며 리그며 해서 학교에서 해야할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쉽게 학교에 늦는다고 하고 빠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나 우리 밴드부가 축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해야하는데, 아침시간에 연습을 하기때문에 더더욱 빠지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아픈 몸을 이끌고 학교로 향했다. 이게 왠걸. 언니들이 축제 시나리오인지 뭔지 하느라고 밴드부에 늦게 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병원 갔다올껄 싶었다. 오전 수업을 듣는 내내 짜증과 함께 배가 아프니까 정말 힘들었다. 학교 끝날 때 까지 참을려고 했는데 너무 아파서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점심도 안먹고 점심시간에 잠시 병원에 들렀다. 병원을 갔다온 후 오후에는 좀 살만 했다. 6,7,8 교시는 진로였다. 진로 때는 큰 그림을 그렸다. 전에 3시간을 하고, 오늘 3시간을 해서 총 6시간을 투자해서 그린 그림이다. 주제는 '학교폭력' 이었다. 우리조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예서나 초롱이도 있었지만 함축적 의미를 더하자는 뜻에서 단순하지만 심오한 그림을 그렸다. 옆에 글도 쓰려고 했으나 시간도 그렇고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쓰지 않았다. 이 그림도 축제 때 아마 전시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과학 관련해서 축제준비를 해야했다. 그래서 저녁 밥을 먹고 다시 학교로 올라오는 길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오늘은 과학선생님이며, 체육선생님이며 모든 선생님들이 출장을 가셨다는 것 이다. 학교에 계신 선생님은 교감선생님밖에 없었다. 그런데 교감선생님 께서는 7시쯤 바로 집으로 가셨다. 그래서 우리는 학교에 남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남자애들 춤이나 봐주자 해서 동선과 안무를 알려주려고 조회대에서 휴대폰 라이트를 켜며 열심히 연습했다. 추운날씨였지만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해 주어서 추운 것도 느끼지 못했다. 초반에는 그렇게 하기 싫어하더니 막상 하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자랑스러웠다. 다른 학년들도 우리 반 남자애들의 춤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았다. 벌써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걱정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온다는 소식이였다. 우리끼리 하는 축제인 줄만 알았는데 초등학교 애들이 온다니까 조금 놀라기도 하고 왜 부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학교가 축제 때 만이라도 복작복작 해 질수 있으니까 다행인 것 같다. 다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해서 학교축제의 질을 높였으면 좋겠다! 이렇게만 쭉 연습하길..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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