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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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08.24 | 조회수 | 26 |
그저께, 그니까 저번주 토요일에 사건은 시작되었다. 이제 과외도 안 다니니까 혼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집에서 혼자 공부하려면 또 딴짓할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평일은 학교에서 야자를 신청해서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한 것으로 부터 지금 글의 제목이 결정되어 버렸다. 그 사건은 바로 안경을 산 것이다. 요즘따라 눈이 흐릿해서 혹여나 야자 혹은 수업 들을 때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해서 바로 안경을 맞추러 갔다. 안경점에 들어가자마자 몇 가지 검사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안경점 아저씨가 눈 상태를 확인 하고, 다음으로는 어떤 방으로 들어가서 정밀적인 검사를 했다. 안경을 끼지 않고 얼마나 보이는지 체크하고, 이상한 안경을 낀 후 어떤 렌즈가 잘 보이는지 확인도 하며 검사를 끝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사실 별로) 내 눈 시력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닌데, 난시가 있어서 안경을 꼭 써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나는 야자 때와 수학과외 들을 때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쓰게 생겼다. 내 주 시야는 왼쪽 눈 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왼쪽 눈이 더 잘 보여야 한다고도 이야기 해 주셨다. 내가 자주 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린 이유는 눈이 잘 안보여서 그랬던거라고 하셨다. 또 책을 읽을 때 읽었던 줄 또 읽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눈 때문이라고 하셨다. 충격적인 결과를 듣고 이제는 안경 테를 골라야 했다. 사실 안경테는 이미 고르고 왔다. 언니의 도움을 받아서 어떤 걸 하면 좋을지 다 이야기가 끝난 상태였다. 그래도 보는 척 하며 여러개를 더 봤는데, 내가 생각하고 온 것 보다 맘에드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은테를 할려고 했는데 나한테 너무 안어울리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안경이 안어울리는데 은테는 더 봐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검정색으로 했다. 검정색 안경을 끼니까 공부 잘 하게 생긴 얼굴로 바뀌어버렸다. 이 얼굴을 봐서라도 공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아무래도 인강도 들어야 되고, 휴대폰도 자주 만질 것 이기 때문에 렌즈도 블루라이트가 차단되는 렌즈로 골랐다. 대략 40분 간의 긴긴 검사가 끝나고 안경을 받기 전 영화 시간 때문에 엄마가 받아가는 걸로 했다. 주말 내내 안경을 썼지만 오늘, 월요일이 되니까 아직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못 쓰고 있다. 얼른 적응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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