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끝난 오늘! 기분 좋게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선생님들이 이건 참 날짜를 잘 잡으신 것 같다. 정말 더운데 하복 못입게하고 춘추복 입게한 건 별로였지만 말이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68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이기에 버스 2대로 나눠서 타고 갔는데 그나마 인원수가 가장 많은 우리 학년이 따로 타고 가고 1, 3학년은 같은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 따라 코스도 나뉘었는데, 오전에는 세 학년 모두 경찰서(?)에 가서 학교폭력, 경찰 관련 강의를 들었고, 그 후에는 장소를 이동해서 다 같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각자 도시락을 싸오는 것이였는데, 이번에는 특히나 다들 메뉴가 각양각색이었다. 그 중에 혜자가 차돌박이, 주먹밥, 튀김 등등 화려한 3단 도시락을 싸왔는데, 정말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아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점심을 먹고 한참을 자유시간을 가지고 놀다가 오후에는 1,3학년 2학년으로 나뉘어서 다녔다. 원래 2학년은 선사유적박물관과 생태박물관(?)을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생태박물관이 5월 5일에 안쉬고 오늘 대체휴일을 하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사과박물관이였나? 아무튼 그런 곳이였는데 알고보니, 우리 반 애들중 대부분은 초등학교 때 갔던 곳이라고 한다. (우리반의 80%는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오후에는 계속 걸어야해서 그랬는지 발이랑 발목이 너무 아팠다. 그래도 공부 안하고 바깥 바람 쐬고 다니니까 기분이 좋았다. 다녀온 후에는 대회준비 때문에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 있었지만 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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