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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꽃신을 읽고.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6.01.31 조회수 73

 상도는 백정의 아들로,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할 때 꽃신을 맞추었다. 점점 사람들은 쇠가죽이나 고기를 더 많이 사가기 시작했고, 신집은 꽃신 만들 쇠가죽을 구하느라 상도네에게 빚을 지게 된다. 상도는 신집 딸을 좋아했다. 상도는 신집부인에게 부탁한다. 신집부인이 신집 아저씨에게 상도의 구혼에 대해서 말하자, 그는 화를 내며 백정집 자식에게는 자신의 딸을 줄 수 없다고 소리친다. 상도는 큰 충격과 상처를 받는다. 그는 부산으로 떠나고, 6.25전쟁이 일어난다.

 전쟁 통에 농민들은 백정에게 싸게 소를 팔았다. 상도는 돈을 벌었고, 그러던 어느 날 햅쌀을 구하러 장마당을 헤맨다. 신집 노인을 만났지만 그는 상도를 알아보지 못했다. 상도는 누가 꽃신을 사가나 지켜보았다. 그렇게 장에서 노인의 앞의 판자위에 있던 꽃신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상도는 두켤레의 꽃신이 남았을 때 손에 쥘 수 있는대로 돈을 꺼내어 부인앞에 내놓았다. 그리고 꽃신을 달라하고, 아저씨는 어디 계시냐고 물았다. 신집 부인은 그는 죽었다고 말하며 그가 꽃신을 고무신 값에 팔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상도는 부인이 내민 꽃신 꾸러미를 받지 못했다. 그리고 부인에게 따님에게 주라고 말했다. 그러자 부인은 그 애는 지난 여름폭격때 죽었다고 말한다.


만약 상도네가 안 도와줬으면 신도 못 만들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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