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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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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킥은 준비되었다.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5.02.10 조회수 28

※님 손발이 오징어가 되는거 무관심

하지만, 곧 보안방위부의 차장 자리도 비게 되었다.

사직하겠습니다.”

, 아니? 자네, 왜 그러는가? 이제 자네를 괴롭히던 부장도 사라졌는데 말이야.”
대답은 않고, 사직서를 보안방위부 총책상관에게 던지고는 뒤로 돌아, 밖으로 걸어갔다. 옆에서 누가, 아무리 못 가게 잡으려고 해도, 그럴 수 없었다. 기본으로, 근력에서의 차이가 극심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앨버트는 계속 걸어갔다. 그리고 아직은 전산망에 반영되지 않은 앨버트의 사직. ‘부장이라고만 적혀 있기 때문에, 보안방위부의 머신은 탈 수 있었다. 물론 타면 탈취, 구금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은 반역자가 되러 가는 거니까.

사실, 앨버트는 이곳에 대한 불만들보다, 이곳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앨버트는 그 동안, 콜로니도 기억하기 싫은 바로 그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고 했던 것인데, 보안방위부가 사실은 전쟁을 준비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머신을 가동했다. 이름은 비상탈출용 전투기이지만 실제로는 MA-MS이며, 전투용인 바로 그것을.

비상, 비상. 반역이 일어났습니다. 앨버트 보안방위부 부장이 배신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그를 T-1으로 명명하겠..커억!” 문제는 이걸 계획한 사람이 한 명이면 너무 부족할 것이란 것이다. 그 전까지, 비상사태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명제로 배운 전투기술은 그 누구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케이지를 포함하여 대여섯 명 정도가 머신을 탈취하고 떠났다. 앨버트가 잠금장치를 해제해놓고 갔기 때문에 완전히 열린 상태였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일어난 도시, 알파에서는 이 일에 관련한 방송을 할 수가 없었다. 예전에, 구경이 800mm(31인치)였다는 구스타프 포가 지구에서의 가장 큰 대포였다. 탄환이 80cm이면 작아보여도, 실제로는 괴물이었다. 예전에, 소비에트 연합이라는 나라와 독일이라는 나라의 전쟁 시절에 이 포탄을 날린 적이 있었는데, 한 발로 27m 천연암반을 단숨에 꿰뚫어 소련군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언제나 그때였을 뿐, 제아무리 수도 알파라도 이 공격을 버틸 수는 없었다. 직경 80m. 그리고 탄환이 아닌, 4K를 웃도는 열기의 레이저 캐논. 비록 반란을 일으킨 그들의 숫자는 열 명 아래였지만, 그 피해량은 그를 수천만 배 웃돌았다.

-9,275,339명 중 8,172,331명 사망. 931245명 부상. 171763명만이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것도, 변두리에 살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다. 사망 88.1%, 10% 부상. 끔찍했다. 그리고 베타 콜로니에서는, 바로 그 MS를 기동시켜 대응하려 했다.

어딜 감히! 절대로 지나갈 수 없다!”

!”

또 무언가 말을 주절거리려 했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그러길래 좀 조용히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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