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권준하
문득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은 내 모습을 비춰주었다.
문득 창문을 바라보았다.
창문은 바깥풍경만을 보여주었다.
거울은 나를 비추어 주었고,
창문은 날 비추지 않았다.
사랑이란것은
창문처럼 투명하기 보단,
거울처럼 서로를 비출수 있는,
그런것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