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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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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겨울에게
작성자 최인지 등록일 16.02.29 조회수 105

안녕 겨울아 ? 이젠 너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할 때가 와버렸어

추운겨울 너 때문에 두껍게 패딩을 입고도 교복을 입을 때는 종아리가 추워서 덜덜 떨면서 목도리에 담요에 돌돌 몸에 감고  돌아다녔단다 어느새 입춘도 지나 저기 산넘어 에서 봄이 오고 있겠지

이제는 담요도 목도리도 필요 없어 지게 되는구나

날씨가 너무춥고 꽁꽁얼어버린 세상이 너무  싫긴 했지만 하얗고 반짝거리는 눈이 와서 정말 좋았어 

3월이 코앞인데 어제도 눈이 엄청 많이 와서  밖이 온통 하얀 설경에 사진도 찍고  눈사람을 만들며 놀았어 강아지랑 눈싸움도 하고ㅋㅋㅋ

그리고 오늘 아침에 밖을 보는데 눈이 부시게 함박 눈이 소복이 내렸더라구 세상이 온통  새하얗게

어제 아빠가 너때문에 수고를 하긴했지만 너는 날 즐겁게 해준 좋은 친구였어

이번겨울에도 찾아와서 날 즐겁게 해주렴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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