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국어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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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지 | 등록일 | 16.01.19 | 조회수 | 41 |
-사랑방과 어머니-
옥희네 집에는 세 식구가 산다. 한 사람은 스물 네 살 난 과수댁인 옥희 어머니이고, 또 한 사람은 중학교에 다니는 외삼촌이다. 그런 옥희네 집에 낯선 손님이 나타난다. 그는 큰외삼촌의 친구이고 죽은 옥희 아버지의 친구이기도 한데, 옥희네 동네의 교사로 부임해 와, 마침 하숙할 곳이 적당하지 않아서 옥희네 사랑채에 들게 된 것이다. 옥희는 그 사랑방 손님이 좋다. 어느 날 옥희가 점심을 먹고 사랑에 나가 보니 아저씨가 점심을 먹고 있다. 그는 옥희는 어떤 반찬을 제일 좋아하누? 하고 묻는다. 옥희는 삶은 달걀이 좋다고 한다. 그러자 아저씨도 삶은 달걀이 제일 좋다고 한다. 옥희는 뛸듯이 기뻐하며 안방으로 뛰어가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그후 옥희는 매일 좋아하는 달걀을 먹게 된다. 집안에서는 옥희를 찾느라 야단이 난다. 그 일이 있은 다음날 옥희는 어머니에게 좀 좋은 일을 해주고 싶어서 유치원 선생님 책상 위에 꽂힌 빨간 꽃을 가져다 어머니에게 준다. 어머니가 그 꽃은 어디서 났니? 퍽 곱구나 하고 묻자, 옥희는 엉겁결에 사랑아저씨가 엄마 갖다 주라고 줬다고 대답해 버린다. 엄마의 반응은 아주 예상 밖으로 나타나, 몹시 놀라며 그런 걸 받아 오면 안된다고 야단친다. 어머니의 표정으로 보아 옥희는 그 꽃이 곧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머니는 꽃병에 꽂아서 풍금 위에 놓아둔다. 그 날 밤 옥희는 사랑방에 나가 아저씨 무릎 위에서 논다. 그런데 문득 풍금 소리가 울려 나오는 것이다. 옥희는 안방으로 뛰어가 본다. 거기에는 소복을 하고 달빛을 받으며 풍금을 타는 어머니가 있는데 두 뺨에선 쉴새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리고 딸을 보고 말한다. 옥희야! 너 하나문 그뿐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아저씨는 어머니에게 전하라고 옥희에게 봉투를 준다. 그것을 받은 어머니는 몹시 당황하며 봉투를 연다. 거기에는 밥값과 함께 종이 쪽지가 들어 있었다. 그날 밤 옥희는 밤중에 깨어나, 어머니가 아버지 옷을 꺼내 놓고 앉아 있는 것을 본다. 어머니는 옥희와 함께 기도하다가, 시험에 들지 말게......시험에 들지 말게..... 하고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그후 어머니는 어떤 때는 매우 즐거워하다가 금세 풀이 죽어 우울해 하곤 한다.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옥희는 아저씨가 짐을 꾸리는 것을 본다. 어머니는 옥희와 함께 언덕에 올라가, 아저씨가 탄 기차가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 책갈피에 끼워 놓은 꽃송이를 버리라 준다. 제목부터 먼가 신기하고 옛날 이야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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