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조아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인형의 집
작성자 조아름 등록일 16.11.28 조회수 42
세 아이의 어머니며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 가는 노라가 변호사인 남편이 새해에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있어 기쁨으로 충만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을 배경으로 하여 시작된다. 행복에 젖어 있는 노라지만 그녀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신혼 무렵에 직장이 없던 남편이 병을 앓아 전지요양을 해야 했을 때 그녀는 그 전지요양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남편 모르게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해서 고리대금업자에게서 돈을 빌렸던 것이다. 그러나 법률에 관한 지식이 없었던 그녀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흘 뒤의 날짜로 차용증서에 서명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고리대금업자인 크로그쉬타트는 남편과 같은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남편은 은행장 취임을 계기로 그를 해임하려 한다. 이에 고리대금업자는 노라의 서명 위조사건을 내세우며, 자신을 은행에 계속 있게 하도록 남편에게 영향을 미쳐주지 않으면 노라의 비밀폭로는 물론 은행장인 남편까지 실각시키겠다고 노라를 위협한다. 마침내 남편에게 그 비밀이 알려지자 남편은 자기의 사회적 체면이 손상된 것만을 걱정할 뿐, 노라의 곤경에 대해선 아랑곳하지 않고 도리어 배신당했다며 심한 욕을 퍼붓는다. 그러다 다행히 고리대금업자가 사모하던 미망인인 노라의 친구 린네 부인이 결정적인 순간에 도와주는 바람에 사태는 호전되고, 남편은 그제서야 손바닥 뒤집듯 생각을 돌려 노라에게 호위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노라는 남편의 그간의 행동을 통해 그가 위선적이며 비겁한 인간임을 깊이 깨닫게 되고, 지금까지 자기는 단순히 남편의 자그마한 종달새나 인형에 불과했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내이기 이전에 자기의 주체적인 인격을 가진 책임있는 한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간다.
이전글 추운 날
다음글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