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관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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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6.08.08 | 조회수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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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시부터 9시 30분 정도까지 천체관측 및 설명을 들었다. 평소 밤하늘 보는 것을 좋아해서 달이 밝거나 별들이 많이 보이면 옥상으로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며 저건 무슨 별일까 하며 관찰도 하고 소원도 빌며 별을 충분히 느끼던 나 였기 때문에 이번에 천체관측을 한다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부터 나는 벌써 신이 났었다. 특히나 부모님들까지 모셔서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엄마손을 잡고 학교에 올라가기로 약속했다. 드디어 8월 8일 오늘이 되었고, 나는 6시 10분부터 학교로 올라가 기다렸다. 도착하니 이미 천체관측 장비들은 다 설치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스타카까지 와서 우리의 관측을 도와주었다. 7시부터 8시까지 간단한 영상과 설명을 듣고, 잠깐 쉬었다가 우리는 바로 관측을 시작했다. 그 잠깐 쉬는 시간동안 우리는 천문대에서 오신 강사님께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오랜만에 들어서인지 무섭기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놀라고 함께 감정을 공유하니 재밌게만 느껴졌다. 그 후에 서현서의 오사카 이야기도 들었다. 오늘 밤에 잘 잘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ㅎㅎㅎ 그 후 바로 천체관측을 했는데, 여자 아이들이 먼저 스타카로 들어가서 달과 직녀성을 관측했다. 달의 모양은 초승달에서 상현달로 넘어가는 그 사이의 모양이었고, 크레이터들도 뚜렷이 잘 보였다. 그런데 옆에서 본 직녀성은 구름에 가려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흑흑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운동장에 또 설치된 망원경 쪽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 망원경들로 달을 다시 한 번 봤는데, 그 강사님들께서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도 된다고 하시길래 찍어봤더니 생각보다 선명하게 잘 찍혔다!! 오오오 신기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우리는 직녀성을 관찰할 수 있었다. 직녀성은 0등성 이라고 하셨는데, 1등성보다 더 밝은 별이라니..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0등성이라서 그런지 그냥 맨눈으로도 꽤 밝게 보였다. 직녀성을 관찰하는 동안 견우성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견우성은 요즘 논란이 있어서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변을 해 주셨다. 견우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여름철 대 삼각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다. 내가 알고있던 것과 조금 달라서 더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우리는 토성도 보고 화성도 봤다. 화성도 붉게 빛나며 굉장히 예뻤지만 나의 마음을 가져간 것은 토성이었다. 토성의 고리까지 선명히 잘 보이는데 그 크기가 좀 작아서 너무나도 귀여웠다. 다른 친구들은 그 토성을 보며 돼지코 라고 부르기도 했다. ㅎㅎ 이렇게 별들을 관찰하다보니 1시간 30분이 금방 지나가 버렸고 우리는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이 천체관측은 내가 개인적으로 가서 봤던 별들 보다도 더 깊이 기억될 것 같다. 요즘 별과 우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인지 별들도, 달도 너무나 예뻐보이고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관심이 갔다. 이렇게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서 너무 행복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우리 앙성중학교 교장선생님, 그리고 이 관측을 위해 힘써주신 과학선생님, 천문대 강사님들께 모두모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겨울이 되면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천문대에 방문해서 별자리를 관측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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