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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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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원을 갔다와서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03.20 조회수 61

  올 해도 운 좋게 자동진급으로 영재원에 1년 더 다니게 되었는데, 입학식을 3월 19일에 했다. 작년과 같은 것도 있었지만, 다른 것들도 많이 있었다. 작년에 봤던 친구들의 얼굴도 보였고, 올 해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다. 그 중에서도 인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작년에 '다녀와서' 라는 글을 문예창작마당에 쓴 적이 있었는데 그게 벌써 1년 전이라는게 놀랍다. 어찌됬든 입학식을 대략 1시간 30분 정도 하고, 3시부터 수업이 시작되었다. 시간표를 확인 해 보니, 화학 물리 화학 물리 순 이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첫 교시 화학은 작년에도 뵈었던 Look at the sun! 선생님을 만났다!! 너무너무 반가웠다. 이번에는 어떤 유머들이 섞여있을지 기대도 됬었다.ㅎㅎ "왜 그렇게 될까? 와이 와이??! 와이파이!" 이러시기도 하셨다. 아이들은 형식적인 리액션이었는지 분위기가 굉장히 어색했었다. 그 와중에 나는 또 좋다고 헤벌레 하고 있었다. 1시간 가량 이론수업이 끝난 후 카멜레온 볼 만드는 실험을 했다. 우리 조 친구들과 말을 해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생각대로 친구들과 꽤 친해졌다. 그렇게 화목했던 1교시가 끝나고, 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 물리 수업을 시작했다. 물리 선생님도 작년에 뵀던 선생님 이셨다!! 바로바로 단양고 신우철 선생님 이셨는데, 또 신나는 노래를 준비해 오셨다. 작년에 했던 스포츠~ 델타브이엣~ 파마~ 가 너무너무 기억에 남아서 잊을 수 없는 분 이셨다. 이번에도 정말 중요한 핵심만 쏙쏙 뽑아 재미있는 노래와 랩을 곁들여했다.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물리 지만, 신우철선생님의 수업과 함께라면 절대로 어렵지않고, 오히려 너무나도 재밌는 수업이된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30분 일찍 끝내주셨다.ㅎㅎ 선생님의 교육 철학? 이신가보다. 그렇게 화학 3시간, 물리 3시간(사실 2시간 30분) 을 하고나니 벌써 10시였고, 시청각실로 올라가 기숙사 생활지침 이라던가 하는 안전교육을 받았다. 원래는 10시부터 탐구를 시작해야하는데 아마 첫 주라서 안한 듯 싶다. 나랑 인우는 탐구시간을 기다렸지만 안해서 아쉬웠다. 그렇게 안전교육까지 받고! 우리는 기숙사로 갔다. 기숙사는 인우와 같은 방이 되지 않았다. 다들 처음보는 얼굴이어서 어떻게 친해질까 싶었지만, 한 명은 우리 조 친구였었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말도 최대한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고, 친해지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너무 피곤했는지 씻고 눕자마자 잠이 쏟아졌다. 그렇게 쭉 잤다. (중간에 추워서 잠깐 깼었지만 말이다.ㅠ) 다음 날! 아침밥을 먹고 기숙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방송에서 교실로 이동하라고 했다. 우리는 모든 짐을 챙겨 교실로 이동했다. 화학때 뭘 하는지 알아보니 "원소의 세상" 이라는 것을 배운다고 했다. '원소' 라고 하니까 주기율표가 생각났다. 역시나 우리는 주기율표에 관해, 물질관에 관해, 통틀어 원소,원자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 아는 내용이 나와서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다. 아니까 재밌었고, 재밌으니까 집중도 잘 됬다. 30분 채 안됬던 것 같던 3시간 화학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물리 수업을 들었다. 마지막 주제는 스파게티 면으로 구조물을 만드는 것 이었다. 마시멜로와 함께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드는데, 마시멜로 냄새때문에 참느라 힘들었다..ㅎㅎ 높이 만들기와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는데, 높이 만드는 것은 중간에 무너져서 튼튼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결과는?? 꽤 많은 추가 올라갔지만 아쉽게 1등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30분 정도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수학+물리 문제를 풀어봤다.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였다. 시간 상 4문제 정도 풀어봤는데, 딱 한 문제 맞췄다. ㅎㅎㅎㅎ 해설을 들어보니 정말 "아~~" 하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너무나도 신기했다. 물리도 꽤 재밌고 흥미로운 것 같았다. 이렇게 4블럭 수업이 모두 끝났다. 친구들도 좋았고, 수업도, 선생님들도(특히 우리 담임선생님들) 다 좋아서 이번 한 해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 부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숙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이번에는 꼭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해봐야겠다. 아, 야간 프로그램도 내일부터 시작인데 조금 힘들 것 같기는 하다. 이것 저것 다하려면ㅠ 그래도 나를 위한 것 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시히 참여해야겠다.!! 이번 1년도 보람차게 영재원생활을 하길! 기도한닿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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