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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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재성 | 등록일 | 16.11.10 | 조회수 | 93 |
이름부터 아주 촌스러운 듯한 시골틱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 극중 봉순이 언니의 삶은 참 불행하다.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도 계속 불행했지만 희망을 놓친 않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바보처럼 속고 당하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의 끈도 놓친 않는다. 아주 멍청하다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들이지만,,아주 맘에든다. 왜냐면, 순수하니까 ... 지금은 찾기 힘든 순수란 말이 떠오르니까.. 어쩌면 ˝멍청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듯도 하다 아니 많다. 현재 나도 그렇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이도 그렇게 생각할 테니까.. 이렇게 불행하고 멍청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굉장히 많았던 거 같다. 멍청하단 말이 버거울 수도,,하지만 순수하다라고 받아들여짐을 난 바라고 멍청이란 말을 사용하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어머니들의 삶이기도 한, 생각하면 울 엄마도 그랬을까? 마음이 아파온다. 이런 마음 아픈 이야기와 더불어 한 아이의 성장이 잘 그려지고 있는데 어느새 한글을 깨우치고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마셔보고 야한 잡지도 읽는 나와는 조금 다른(?)^^ 5살짜리 맹랑한 꼬마가 태어나면서부터 항상 같이 있었던 봉순이 언니를 바라보면서 하는 생각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서민층에서 중산층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생각들 역시 아주 잘 드러난다. 다른 여타 성장 소설과 달리 아주 영악한 꼬마아이의 시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오는 작가의 현재 생각들은 나에게 교훈으로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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