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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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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6.10.31 조회수 39

*이번 독서캠프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려 한다


'조'라, 순기능만 놓고 보면 참 좋은 시스템이긴 하다.

여럿이서 힘을 합쳐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사람이 너무 많을 때 묶어서 처리하기도 쉽고.

 다만, 역효과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하고. 문제는, '조'이기 때문에 모두가 연대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또한, 무임승차면 다행이지, 덕분에 점수를 못 받는다던가 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특히, 혼자서 다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미칠 노릇이다.

한 명 정도만 분전하고 나머지는 무관심한 게 대부분이었다.

3대 3 토론의 경우, 입론1-반론-재반론-입론2-반론-재반론-최종발언인데, 여기서 한 명이 할 수 있는 건 반론 2회와 입론+재반론(혹은 최종발언)이다.

즉, 나머지 부분은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밀리게 된다.

대본을 짜서 입론을 어찌저찌 시켜도, 재반론과 반론은 도저히 할 수가 없기에 밀리게 되고, 이는 혼자 분전해도 그 2인분을 마저 채우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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