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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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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를 읽고.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6.08.24 조회수 11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 라는 책의 제목과, 책의 표지를 보고 나서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책은 제목은 사실 하나의 소단원이었고, 전체 9개 분류(심리학, 진화, 감각, 신경과학,건강/의학, 과학사, 생물학, 물리/화학, 인류학)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 중 가장 읽어보고 싶었던 것 두 가지는 부자연선택, 그리고 이 책의 제목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였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늑대와 개는 같은 조상에게서 갈라진 종이지, 늑대가 순화되어 개가 된 것이 아니다. 라는 내용을 보아서, 더욱 흥미가 갔다.

부자연선택은 선택어업(어업을 할 때, 큰 물고기만 잡고 치어는 놔두는 것)으로 인해, 자연선택과 정반대로 크게 자라고 늦게 성숙하는 물고기보다, 작고 조숙한 물고기가 살아남아 한 종의 조성이 바뀐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2000년대의 산란기의 대구는 1930년대에 비해 두 살 어리고, 몸길이가 12cm, 몸무게가 1.9kg 작았다.(1930년대의 대구는 9살, 몸길이 85cm 몸무게 5.1kg이었다)

그리고, 캐나다의 큰뿔양 역시 사냥 최대 마리수를 제한하자 모두들 뿔이 큰 양들만 잡았고, 이는 뿔의 크기가 20년만에 25%씩이나 작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야생의 생명체를 활용하는 산업의 경우엔, 마릿수, 크기를 제한하기보다는 양만 제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 파트에서는, 젊은 철학자 마크 롤랜즈의 이야기가 나왔다.

마크 롤랜즈는 우연이 96% 늑대인 강아지를 판다는 광고를 보고 농가로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완전한 늑대를 법적 제한 때문에 그렇게 광고한다는 것이었고, 그는 그 늑대를 사서 늑대가 죽을 때까지 11년 간 동고동락한 추억을 [철학자와 늑대]라는 책으로 펴냈다.

늑대와 개의 차이 중의 하나는 유아증이라고 한다.

롤랜즈는 책에서 늑대가 오히려 형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개의 경우엔 막대기를 던지면 물어오는 놀이를 몇 번이고 반복해도 물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늑대에게 막대기를 던져주고 물어 오라고 하면 다시 가져올 거 왜 던지냐 하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네이처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늑대에게서 개가 분리되어 나온 시기는 약 32,000년 전이고, 늑대가 처음 길들여진 것은 남중국 일대이며 그 직계 후손이 중국 토종견이고, 실제로도 독일의 셰퍼드 같은 다른 개들과 늑대 사이의 차이보다, 중국 토종견과 늑대 사이의 유전적 차이가 더 적다고 한다.

그리고, 개와 사람은 함께 진화했다고 한다.

개는 녹말이 풍부한 음식에 적응되도록 유전자가 바뀌었다. 왜냐하면, 농경생활을 하는 사람과 함께 살며 식단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책은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가장 쉽고 흥미가 끌리는 부분만 읽어보았고, 그 부분의 내용도 충분히 많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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