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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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유현 | 등록일 | 16.11.02 | 조회수 | 10 |
드디어 11월이 왔다. 원래 날씨가 추워질 때 라지만 이건 이미 겨울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추움이다. 심지어 오늘은 기온이 영하6도 라는데, 정말이지 말도안되는 날씨다. 작년 11월 까지만 했어도 이렇게 춥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 날씨는 이렇게나 날씨가 춥다니 정말 지구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내 생각엔 지구온난화 때문에 이상기후가 생기는 것 같은데, 내가 초등학생 이였을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정상적이였다.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로 더워졌느니 뭐니 했어도 딱히 몸으로 느껴질 정도는 아니였고 만약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엉망진창이 된것이 몸으로 느껴질 날이 온다고 한다면 최소한 10년~20년은 지나야 그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10년은 커녕 1~2년 만에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고, 여름에는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밖에 나가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비도 안와서 모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또 이렇게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져 10월달 말쯤부터 벌써 패딩을 입고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이다. 정말 봄과 가을은 이미 사라져 버린듯한 느낌까지 들고 정말 앞으로는 어떨게 버틸지 한숨만 나온다. 기상청도 더이상 날씨를 예측하기가 힘들어져 우스갯 소리로 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아직 11월 초인데, 벌써 밖에서는 겨울냄새가 난다. 점점 체육시간에 밖에 나가서 하는것은 고문이 되어가는 것 같고, 내일부터는 장갑도 끼고와야하는지 고민이다. 귀 시릴까봐 머리카락로 귀를 덮고 나와도 찬 바람이 그 머리카락 사이사이를 뚫고 들어오고, 얼굴은 이미 차가워졌다. 함숨밖에 안나오는 이런 날씨를 앞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버텨야 되는지 답이 안나온다. 내가 가장 혐오하는 계절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먹고 더 길고 더 춥게 다가오는데, 나도 차라리 곰처럼 겨울잠을 잘 수 있다면야 하루 종일 이불밑에서 장판키고 누워있을텐데, 나는 학생이기 때문에 추위에 온몸이 얼든말든 일단 학교에 나와야 한다. 12월 말 쯤까지 가야하는데... 이건 정말 지옥이나 다름없다. 아무튼 일단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만약 내년에 더 심해진다면 난 진짜 얼어죽을지도 모른다. 만약 진짜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면 난 앞으로 대중교통이니 뭐니, 그냥 자전거를 타고다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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