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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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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성자 신유현 등록일 16.08.19 조회수 28
요즘들어 계속 날씨가 덥다. 아무리 여름이라 하지만 정말이지 몇분만 밖에 서있기만 해도 녹아내릴 것 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날씨다. 원래 뉴스에서는 오늘이나 내일 쯤 부터는 날씨가 조금 덜 더울 거라면서 말하길래 기대했었는데, 나아지기는 개뿔 어제나 그제나 똑같이 덥기만 할 뿐이다.
이런 날씨에는 집에서 누워서 에어컨 바람이나 맞으며 뒹굴거리면 딱인데...! 라고 하고싶어도 우리집은 에어컨도 없어서 우리집 온도는 몇일 내내 30도에서 33도 사이를 오가고 있다. 심지어 이것도 집안에 있는 문이랑 문은 전부 열어놔서 바람이 통해서 이정도 인것이지, 혹시라도 문을 닫아놓고 외출이라도 하게된다면 정말이지... 상상하기도 싫다, 어쩌면 진짜 녹아내려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집은 어쩔 수 없이 도둑이고 뭐고간에 살고보자...! 라는 마음으로 문이랑 문은 다 열어놓는다. 물론 방충망이 있는 문만 열지만. 
오늘 정말(몇일 전에도 그랬지만) 다시는 해서는 안될, 상상하지도 못할 일을 했다. 33도를 웃도는 이 찜통 날씨에서 오늘 오후12시 10분경쯤에 원래 12시쯤에 오는 버스를 놓치고, (버스기사가 한 5분은 일찍 가버렸나보다.) 그다음 버스가 오는데는 얼마가 걸리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 찌는날씨에. 약 30분 동안을. 걸어갔다... 그것도 도로, 아스팔트 위를 말이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웠다. 그나마 오늘은 가끔씩 구름이 해를 가려줘서 조금은 살만 했었는데 전에 진하가 캠프를 갔었을때랑 그 전에 버스가 언제 오는지 잘 모르고 있었을때 버스를 놓쳤었는데(한번은 내 실수로 놓친거지만 한번은 버스기사 아저씨가 우리를 보고도 그냥 지나가서 놓친거다.) 그때는 정말 구름한점 없이 찜통더위, 아니 비가 오지도 않았으니까 찜통더위라기보다는 뭐랄까, 직사광선을 정면에서 맞는 기분? 그만큼 심했었다. 아지랑이가 올라오는 아스팔트 위를 걷고, 심지어 12시 쯤이라서 가장 더울때에 가장 그림자가 없을때.. 그러니까 주변에 있던 나무들 마저 도운이 하나도 안되고, 진짜 이러다 열사병걸리는것 아닌가 생각까지 들을 정도였다. 정말이지... 흐어어어어-- 라는 좀비소리가 나도모르게 나왔을 정도였다.
하.. 이 날씨에 비가 한방울도 안온다니 정말 말도 안돼는 일이다. 원래는 한참 장마가 끝난 뒤이거나 해서 가을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날씨여야 하는것 아닌가 싶은데 비도 안내리고, 선선해질 기미는 커녕 더 더워지는것 같기만 하니, 정말 지구온난화가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갑작스럽게 날씨가 변하는가 싶더니 올해는 여름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이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기는 해도 아무튼 내가 싱가폴에 가서 얼마동안 놀다 왔을때 싱가폴은 우리나라보다 적도에 가까운 나라임에 불구하고 지금 우리나라 온도보다 온도가 더 낮았던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날씨는 정말이지... 헛웃음 밖에 안나온다. 정말 가만히 선풍기 없이 있으면 녹아내려서 액채가 되서 증발해버릴것 같은데 방학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증발해버릴수도 없다. 
국어숙제인지 무슨 숙제인지 춘향전에 대해서 글을 어디에다가 올리라고 하는데 나는 컴맹인지라 방법을 알아도 잘 안된달까? 는 핑계고 그냥 지금당장 녹아내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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