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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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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6.12.16 조회수 48

무감각


찬 바람을 너무 많이 맞았나 봐

볼을 꼬집어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아


어서 빨리 느꼈으면 좋겠어

벌써 더디어진 건 아니겠지?


너무 오래 앉아있었나 봐

다리를 꼬집어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아


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싶은데

벌써 더디어진 건 아니겠지?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하고픈 게 너무 많은 걸

아직은 계속 버텨야 해

아직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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