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이에게 |
|||||
---|---|---|---|---|---|
작성자 | 최인지 | 등록일 | 17.11.23 | 조회수 | 94 |
Hello 나의 친구 예찬 예찬. 내가 너한테 편지를 쓰는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건 공고에 붙은 너를 축하해주기 위해서야!!!!! 합격한 날 축하를 해줬어야 했는데 조금 늦은 것 같네. 처음에 네가 공고에 지원 한다 길래 나는 그냥 장난으로 말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정말 지원을 했더라고. 며칠 동안 교실이 아닌 교무실로 등교를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 교무실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기소개서도 쓰고 면접도 열심히 준비 하던 너의 모습이 낯설지만 너무 보기 좋았어.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자기소개서 잠깐 읽어봤었는데 잘 썼더라. 그리고 네가 면접 보러간 날 우리는 모두 한마음으로 네가 합격하기를 기도했어. 그래서 네가 합격한 거라고!!ㅋㅋ 우리가 초등학교부터 거의 9년 친구야. 9년 친구인데 너와 특별한 추억이나 사진은 없는 것 같네.. (아쉽다 아쉬워)어느새 우리가 고등학교를 가게 될 만큼 많이 컸다. 사실 우리가 헤어질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지금 나의 느낌은 좀 싱숭생숭해 모두 같이 같은 고등학교를 갈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어째 거나 공고 가서는 꼭 좋은 친구 사귀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어. 남는 건 사진뿐 이라잖아. 너는 고등학교 가서도 적응 잘해서 친구도 잘 사귀어서 반을 시끌 시끌 재미있게 만드는 공고 분위기 메이커가 될 것 같아. 예전에는 너무 오랫동안 같은 얼굴들만 보고 지내는게 너무 지루해서 이제는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이제 또 막상 각자의 고등학교로 가며 헤어지려고 하니까 시원섭섭하다. 떨어져있다고 우리 잊어버리지 말고 시내에서 만나면 무시 하지 말고 반갑게 인사도 하고 밥도 사주고. 알겠지? 꼭 밥 사줘야 해. 너는 고등학교도 다 정했으니 걱정도 없겠네. 부러워..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 내가 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할지는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합격하면 축하 많이 해줘. 예찬아 다시하번 공고 합격 한 거 축하하고 공고에서는 중학교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졸업식 전까지 아프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고 우리 조금 더 우정을 쌓고 추억도 더 많이 만들고 항상 즐거운 학교생활 하자! |
이전글 | 문집 |
---|---|
다음글 | 조정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