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직업에 흥미가 있어 우연히 책을 검색하다가 '교사의 마음리더십'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좋은 기회로 읽게 된 이 책은 내가 예상한 내용과는 사뭇 달랐다. 이 책에는 그저 교사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심리학과 관련하여 어떻게 학생들을 대하는지와 교사들의 마음가짐, 마음에 대한 것 담겨있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교사의 마음리더십'을 쉽게 말하자면 교사가 자신의 마음관리를 바탕으로 학생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와 성장을 일구며, 나아가 너와 내가 우리의 마음으로 이어진 집단, 즉 '공감교실, 공감학교, 공감가정'같은 정서적 공동체를 촉진하려는 수평적 방식의 리더십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앞부분에는 실제 교사들의 고충과 교사들이 느끼는 회의감에 대해 나타나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니 예전에 영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교사는 3D 직업이다.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직업이 바로 교사다." 내 뇌리에 콱 박혀버린 말이다. 이 말을 듣고나서 나는 내가 과연 교사가 되었을 때 '교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까?', '학생들이 싫어하지 않는 편한 교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그저 단순히 공무원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나와 재밌게 놀아주시는 선생님을 보고, 나에게 공부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보고, 나를 돌봐주시는 선생님을 보고 오랫동안 간직해온 꼭 이루고픈 꿈이다. 이 책을 읽고 선생님들의 말씀과 일을 보고 다시 한 번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날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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