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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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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예찬 등록일 18.02.20 조회수 63


이 책은 영수, 영호, 영희의 시점에서 각각 쓰여져 있기 때문에 내가 읽으면서 애매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영호는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게 되고 어머니에게 보여주게 된다.  영호는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골목으로 나왔고 이미 거기에는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 영호, 영희가 나와있었다.

영호는 절대적으로 자기 집을 철수시키는 일을 반대하게 되는데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자기 가족을 걱정하는 영호를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과 존경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호는 한 투기업자가 동사무소에서 주는 돈보다 3만원을 더 주고 산다는 소리에 판다는 약속을 했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려 그 투기업자에게 땅을 팔게 된다.

그러나 영희는 가출을 하고 자신의 땅 집문서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자신의 집문서를 산 투기업자를 따라가서 순결을 잃게 된다.

처음엔 이 문장을 읽을 때, 나는 계속 이 문장을 수 없이 읽었다. 단지 자신의 집문서를 가지고 오기 위해 옛날엔 더 심하게 취급하던 일을 내 나이의 또래 아이가 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였다.

그리고나서 영희는 그 투기업자를 마취 시켜 금고에서 그의 칼과 자기 땅문서를 가지고 집에 돌아오게 되지만 이미 집은 철수된 상태이고 영희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윤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가 가족의 소식을 듣게 되지만 이미 아버지는 공장 굴뚝에서 추락사를 하여 죽은 뒤였다.

항상 자신의 인생을 낙담하여 끝내 자살을 한 아버지, 영희를 찾으러 매일 집을 허문 공터에 왔다가는 어머니, 여동생을 찾으러 헤매는 영수와 영호의 모습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70년대 시대적 배경을 너무나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닐까싶다.

나는 영희의 어머니가 너무나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을 나가 순결을 잃어서 돌아온 딸, 일을 하다가 굴뚝으로 떨어져 자살을 한 남편이 나에게 있다면 나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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