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환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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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은지 | 등록일 | 17.11.27 | 조회수 |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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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은환아! 난 은지야.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너한테 편지를 써 본 적이 없어. 그래서 지금 너한테 편지를 써볼꺼야! 내가 편지를 잘 쓰지는 못해. 아마 다른얘들한테 쓴 내용이랑 비슷할 꺼야. 그러니까 내가 다음에 정식으로 편지 써줄께. 나랑 너랑 중학교 때 처음 알았지? 난 너를 처음 봤을 때, 공부를 잘할 것 만 같았어. 반배치고사 때 장학금도 받고 말이야. 너 지금도 공부잘하잖아. 너는 나를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는 너의 웃는 모습과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항상 행복하게 웃고, 재미있게 놀고. 너를 보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와 있어. 정말 진심이야. 우리 둘이 은근히 정말 재미있고 웃던 일이 많았었어. 특히 피구할 때. 정말 너랑 나랑 둘이 실컷 웃던 날이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너는 이미 너의 머릿속에서 사라졌지? 장난이야. 은환아. 너는 앞 번호고, 나는 뒷 번호라서 수학여행 때 반배정을 하면 항상 떨어졌잖아. 정말 같이 붙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다음에는 같이 방이 붙어서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들자. 우리 둘이 아직까지 싸운 적이 없지만, 남은 중학교 생활동안 싸우지 말고 잘 지내보자! 아 진짜 생각해보니까 다른얘들한테 쓴거랑 편지 내용이 다 비슷해! 다음에 진짜 정성껏 써줄께. 은환에 집에 조심히 들어가. 안녕!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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