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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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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22번에게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17 조회수 12
안녕 민호야? 네가 내 편지를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성을 담아 편지를 써볼게.
나는 지영이야. 너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아마도 작년인듯 싶어. 너는 공룡을 정말 좋아하고 기압 파트를 정말 잘 알고 화석에 대해서도 잘알고 백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 같아. 그러니까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제일 많은 것 같아. 그래서 부러워. 나는 공룡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화석이 뭔지도 잘 모르고 백제에 대해서도 몰라. 그래서 너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 언제 한 번 알려주라. 저번 체육시간때 같이 게임을 해서 정말 즐거웠어. 그래서 너와 같이 놀고 이야기도 많이 한 것 같아.
같이 2년동안 학교를 다녔는데 나는 아직도 네 꿈이 뭔지 정확히 몰라. 그래서 죄책감이 든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물어볼게. 그리고 어떤 꿈이던 간에 나는 너를 꼭 응원할꺼야. 너는 아는 지식이 풍부해서 어떤 직업을 가지던 간에 꼭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물론 너와 내가 진학하는 고등학교다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연락을 자주 할 수는 없겠지, 그래도 동창회 때 꼭 와서 재밌게 예전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자. 나중에 애들이 동창회때 다들 어떤 모습을 하고 올지 상상이 가질 않아. 그래서 엄청 재미있긴 할 것 같아. 나중에 나 조차 뭐가 될지 모르는데도 말이야. 아무튼 과학이면 과학 역사면 역사인 민호야 앞으로 질문 많이 하고 네가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 가끔은 장난도 치고 엉뚱한 면도 있는 민호야!! 저번에 자업자득 왜 말한건지 아직까지 궁금해!! 월요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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