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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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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앙성중학교 2학년 1반 3번에게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15 조회수 16
세경아 안녕?? 나는 8번 지영이야. 너를 본지도 벌써 몇년이 흐른지 모르겠어. 너는 항상 밝고 할 말 다하고 너무 부러운 녀석이야. 나는 너를 닮고 싶어. 성격도 활발하고 글도 잘 쓰고 공부도 잘 하고 게다가 웃기고 예쁘고 정말 팔방미인이야. 
이제부터 진지하게 써보도록 할게, 나는 모자란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 너한테 말이야. 내가 사실 대인관계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냥 편하게 만나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좋은 건데 나는 항상 뭔가 계획하고 계산을 해야할 것만 같아. 그래서 나는 그런 내가 너무 비열한 것 같아. 그래서 나를 고쳐보려고, 이런 이야기를 너에게 하는 이유는 너늰 항상 내말을 잘 들어주고 정말 내 친구 같아서 하는 말이야. 다른 아이들도 물론 다 나의 친구이지만 너랑은 본지도 오래 되었고 서로 공감대도 많고 물론 내가 너에게 의지도 많이 하지.그래서 나에게 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 같아.
너와의 추억을 하나 하나 되새김질 하자면, 우선 너무 옛날은 생각나지 않으니까 5학년때쯤으로 되돌아가 볼게, 우리는 돌봄을 같이 다녔고 너는 별명이 아마 고소고 였을 꺼야. 아직도 내 일기장에 있으니까 반박불가 빼박캔트 버벌진트야. 그리고 일기장에 보면 우리가 돌봄에서 반삭발 놀이를 한 것 같아. 그 네가 나한테 언급하면 내가 무엇인지 설명해줄게. 그리고 또 우리는 동영상 거꾸로 돌리기도 많이 했잖아. 그래서 윤아가 돌봄에서 오면 그것도 거꾸로 돌려보고 막 물건 잡는 것처럼 그러고 난 그게 어찌나 웃겼던지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겠어. 그리고 돌봄때 11월 11일 빼빼로도 쿵푸팬더아니면 일본 애니메이션보면서 먹고 아무튼 재미있었어. 그리고 우리 영화반 생각나? 그때 너가 촬영이었었나? 아무튼 그때도 재미있었지, 그리고 우리 위 클래스인가 맨날 정규 수업 끝나면 가서 무서운 일본 동영상도 보고 웃긴 것도 보고 많이 놀았지. 그리고 놀이터에서도 많이 놀고. 그리고 너랑 나랑 싸웠던 적이 있었을까?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윤아랑 혜인이가 싸웠던게 생각이 나네. 그리고 우리 6학년때 뉴스 찍을때도 정말 재미있었고, 부곡하와이도 너무 재미있었고 그리고 지금도 너무 재미있고 그런데 지금 12시 47분이라서 내가 너무 졸려, 나는 이제 자야겠어 나중에 수정해서 이 문장 지우고 7배 늘려줄게.
 너는 작가가 어울리지만 나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 정말 나도 그럴꺼니까 그럼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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