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참 행복했다.
사랑해...
개똥이 시인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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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환 | 등록일 | 23.05.18 | 조회수 | 107 |
첨부파일 | |||||
4시간 인문학 '시'수업을 받은 개똥이들이 만든 시화 작품
모두가 다 잘 했지만 그 중에서 느낌을 자기 만의 글로 잘 표현한 작품은
정승우 시인, 현승준 화백, 박민혁 시인, 정예린 시인, 안서연 시인, 정다솜 시인
윗 분들은 시적 감성을 글로 전달하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선생님이 약간 손 보아 다시 써 보니 아래와 같은 시가 되었어요.
침대
개똥이네 정승우
아침에 학교를 가려고 일어나는데 일어날 수가 없네. 침대가 밑에서 나를 껴안고 있다.
하는 수 없이 침대에 잡혀 있을 때 점점 가까워지는 엄마의 목소리 소리가 커질수록 나를 놓아주는 내 침대.
블랙홀
현승준 화백
블랙홀은 왠지 우울할 때 내 마음 같아
울적할 때 빨려 들어가는 블랙홀
어둡고 어두운 블랙홀에 다다르면
어느새 나는 한 줄기 빛으로 태어난다.
그 빛의 이름은 무지개
구름씨의 결혼식
박민순
오늘은 구름씨의 결혼식 신부 구름 입장하는데
깜빡한 구름씨 신부 반지 두고 왔네
속상한 신부 구름 눈물이 하늘에 뿌려져 무지개 반지로 태어나네
구름씨 그 반지 잡아 신부 손가락에 끼우는데 사라지는 이야기
민순아, 일어나서 밥먹어!
지우개
예린C
실수로 친구에게 화를 냈다. 친구는 울며불며 선생님께 달려간다. 내 얼굴이 복숭아처럼 발개졌다.
그 때의 일이 아직도 머릿속을 맴돈다.
책상 위에 있는 저 작은 지우개가 떠오르는 부끄러움을 말끔히 지워줬으면
피아노
안여사
오늘도 향하는 피아노 학원 피아노 문을 열자 여기저기 들려오는 아름다운 멜로디
나도 잘 쳐보려고 하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다섯 손가락
선생님은 자꾸 안되는 곡만 하라고 하고 내 손은 자꾸 자꾸 맘대로 안되고
나도 잘 치고 싶은데...
친구
정반장
너를 보면 웃음이 나 나를 보면 미소 짓는 너 날 배려해주는 네가 있어 좋아
화 났어? 나를 보며 씩씩되기도 하지만 난 화해를 하며 금세 잊어.
그러면서 단단해지는 우리 우정.
그 밖의 특선)
못난이 3총사
박대휘
선생님이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인다 점점 우울해지는 선생님 얼굴
선생님을 왜 괴롭히는걸까?
선생님을 이리저리 끌고가는 아이들을 선생님은 이렇게 부른다.
못난이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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