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상담때 인준이 한문시험에 대하여 상의 드리며
선생님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렸었는데...
실은 토요일 한문시험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안보게 했어요 제가~ ㅠㅠ
아이가 요즘들어 많이 지쳤는지 유독 한문 얘기만 나오면 힘들어하고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컴퓨터 수업이나 로봇과학등 본인이 원해서
시작한 수업조차도 잊고 컴퓨터에 빠져있네요..
주말에만 컴퓨터를 허락했던지라 아마도 수업이 끝난후 교실 컴퓨터를
이용해 놀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고민고민끝에 지금 예비점수로는 합격할 가능성도 적은데 억지로 모든 시간을
한문에 할애한다는 자체가 아이에게 한문을 더욱 싫어하게 만들거 같아 과감히
이번 시험은 접었습니다.ㅠㅠ
큰아이의 경우도 1급을 3번 떨어지고 나니 모든게 의욕이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했던게 생각이 나서 인준이 역시 자신감 하나로 여기까지 씩씩하게 왔는데
두번이나 떨어진다면 혹시나 싶어...
다음 시험은 7월 28일이에요~
인준이에게도 잘 설명해 주었고, 이제 촉박하게, 힘들게 하지 않기로 서로 다짐하고
아침 자습 시간도 잘 활용해서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러니 앞으로도 인준이 한문 시험에 대해 선생님의 관심과 응원 보여주시고
이따금씩 칭찬도 아끼지 마시고 팍팍^^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29명의 개똥이들 신경쓰시느라 시간도 많이 부족 하실텐데 이렇게 개인적인 것까지
선생님께 숙제(?)를 드리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하지만 뻔뻔스럽게 부탁드립니다^^
인준이가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선생님 말씀이라면 더욱 기운이 날 것 같아서요~
인준이 한문 합격하면 선생님과 우리반 개똥이들에게 한턱 꼭 쏘겠습니다!^^
남은 연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세요~